탤런트 김가연(42)·프로게이머 임요환(34) 부부가 방송에서 혼인신고만 하고 3년째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가연·임요환 부부가 26일 방영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오랜 기간 공개 연애를 해온 두 사람은 8살의 나이차가 나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면서 김가연이 딸을 둔 돌싱(돌아온 싱글)이란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과연 두 사람이 결혼까지 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이미 2011년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현재 함께 살고 있다고 당당히 밝혔다. 김가연이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은 현재 19세로 대학생이다.
김가연은 “아직 사귀자는 말도, 프러포즈도 없었고, 신혼여행도 안갔다. 혼인신고만 했다”며 “결혼식은 이제 올릴 것이다. 내가 50살이 되기 전에 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임요환은 “처음에 아내를 집에 데리고 갔을 때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작은아버지가 잘 어울린다며 도와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는 집도 공개했으며, ‘다 큰 딸과 함께 사는 데 불편한 건 없느냐’는 질문에 임요환은 “그런 건 없다. 딸이 날 잘 따른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김가연은 악플러들을 대거 고소했다.
김가연은 “없는 소문도 만들어내고 그게 눈덩이처럼 불더라”라며 “‘임요환이 김가연과 결혼하는 이유는 딸 때문이다’는 욕까지 있어 딸이 그걸 본다고 생각하니까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악플러들은 초·중학생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10대가 고등학생 두 명, 나머지는 직장인, 대학생 등 20~30대가 가장 많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80명을 고소했고 최근 11명을 추가해 91명의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김가연-임요환 결혼식 못 올리고 3년째 함께 살아…혼인신고만
입력 2014-08-27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