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38일 만의 선발 복귀…3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2014-08-27 11:23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석민(28)이 38일 만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내줬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삼진도 3개를 잡았다.

지난 7월 20일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경기 후 불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던 윤석민은 38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윤석민은 1회초 선두타자 자렛 미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모이세스 시에라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앤디 윌킨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줬지만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시 리치먼드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윤석민은 저스틴 저실리의 중전안타로 2사 1·3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미겔 곤살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2사 후 마커스 저미언과 맷 투이아소소포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앤디 윌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윤석민은 0대 0으로 맞선 4회초 마운드를 미겔 살라스에게 넘겼다. 그는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에서 벗어났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5.75에서 5.56으로 낮아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