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퍼드(36·맨체스터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램퍼드는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어서 월드컵 이후 많은 생각을 했다”며 “조국을 대표할 수 있어서 특히 자랑스럽고 영광이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셔츠를 입은 매 분을 즐겼다”며 26일(한국시간) 국가대표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램퍼드는 1999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 후 106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램퍼드는 대표팀 부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56년 만에 월드컵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램퍼드는 이미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이 좌절된 확정된 뒤인 조별리그 최종전 코스타리카전에만 출전했다.
램퍼드는 이적이 대표팀 은퇴를 선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1년부터 활약했던 첼시(잉글랜드)와 5월 결별하고 미국프로축구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 현재는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6개월간 임대됐다.
앞서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대표팀을 은퇴한 데 이어 램퍼드까지 국가대표에서 물러남에 따라 잉글랜드 대표팀은 전력 보강이 시급해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주 뒤부터 시작하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을 앞두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램퍼드, 제라드 이어 축구 국가대표 은퇴선언…잉글랜드 전력 보강 ‘발등의 불’
입력 2014-08-27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