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도 인천아시안게임 본다…지상파 3사, 중계권 무료 제공키로

입력 2014-08-26 16:05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응원단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일보DB

지상파 방송 3사가 북한에 인천아시안게임 TV중계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민들도 아시안게임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합체인 한국방송협회는 26일 “북한 주민도 TV로 아시안게임을 시청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용 부과 없이 방송권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반도 전체에 대한 아시안게임 공식 중계권은 한국방송협회 산하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KS)’가 갖고 있다. KS는 KBS, MBC, SBS 지상파 3사로 구성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방송 중계권 지원은 북한 조선방송위원회(KRT)가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를 통해 한국방송협회에 방송권 협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지상파 3사는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밴쿠버동계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의 방송권도 북한에 지원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