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70%선까지 오르는가 하면 거래가격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시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6091만원, 평균 전세가격이 1억199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거래량 역시 전월대비 34.6%로 대폭 상승했다.
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5%, 전년 동월대비 4.8%, 2013년 12월 대비 5.56% 올랐다고 밝혔다.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08%, 전년 동월대비 10.0%, 2013년 12월 대비 8.5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는 아파트 소유주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반면 임차인은 전세를 원하는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면서 전세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매가격 상승폭 보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높아지면서 매매가격대비 전세가율도 평균 73.7%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외지인의 투자 및 이주 수요 역시 한몫을 하고 있다. 시내 아파트 거래량도 6월(236호수)과 달리 7월(354호수)에 34.6%나 상승했다.
시는 디딤돌대출 범위 확대와 8월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이 더 쉬워지면서 거래량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외지인의 투자 및 이주 수요가 현재처럼 꾸준하게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
입력 2014-08-26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