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김영오 살리기 투쟁”… 김씨 “마타도어 법적 투쟁”

입력 2014-08-26 14:19
사진=김영오씨. 국민일보DB

금속노조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4일째 단식중인 김영오씨 살리기 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 조합원의 생명을 살리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어 “김 조합원이 골수 노조원이며 금속노조를 배후에 둔 특정 정치세력의 정략이 있다는 유언비어가 유포되는데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그가 홀로 죽음을 불사한 싸움을 하는 동안 제대로 배후 노릇을 못한 점을 반성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규석 위원장은 27일과 28일 예정대로 임금단체협상 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27일 1500명여명의 수도권 조합원들이 광화문 농성장에서 집회를 열고, 28일 전국 임금단체협상 파업 투쟁 참가자 10만여명이 청와대행 집회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영오씨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등 모든 자료 준비 다 했다. 오늘부터 법적 대응 시작한다”며 “저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정부의 음해 공작에 여러분들도 흔들리시면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이와 함께 ‘유민 아빠에 대한 각종 음해성 의혹제기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올려 ▲자녀 양육비를 주고, 보험료와 자녀 및 전처의 휴대전화 요금 등을 납부했으며 ▲취미활동인 국궁 회비는 월 3만원이며 양육비를 보내던 시기인 2년 전에 시작했고 ▲딸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송금내역과 딸들과의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