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6일(한국시간) 이틀째 결장했다.
전날은 추신수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지만 이번엔 어떤 이유인지 구단은 일체 함구하고 있다.
MLB닷컴에 글을 쓰는 T.R 설리번 기자도 이날 추신수의 선발진 배제 소식을 전하면서 부상에 대한 얘기 없이 상대 투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완이기 때문에 타순표에서 추신수가 빠졌다고 간단히 소개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우타자 대니얼 로버트슨을 기용했다.
워싱턴 감독의 선택은 내년에 뛸 쓸만한 유망주의 기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탈출에 필요한 승리를 위해 좌투수에게 강한 로버트슨을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타율 0.288을 기록하고 있는 로버트슨은 왼손 투수에게는 0.344의 고감도 타율을 올렸다.
따라서 워싱턴 감독의 의도는 추신수의 타격 감각이 썩 좋지 않은 만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페이스를 올리도록 아껴두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추신수 이틀째 결장… 혹시 ‘다른’ 이유있나?
입력 2014-08-2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