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부산·경남 폭우로 5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14-08-26 07:48

부산·경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소방방재청은 “남부지방에 내린 큰비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소방방재청 발표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2명), 경남 창원(1명), 부산 기장군(1명), 부산 북구(1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창원에서 물에 휩쓸린 버스 승객 4명 등 5명은 실종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25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으나 국지성 호우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도 컸다.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이재민 86가구 135명이 발생했고, 이 지역 주민 335명이 일시 대피했다. 부산 북구에선 산사태로 경로당 1동이 무너졌다. 일대 1만279가구에 한때 전기가 끊겼다.

경남 고성에서는 가축 4만9000마리가 폐사하고, 부산·경남·전북에서 농작물 412㏊가 침수됐다. 산사태(42곳)와 하천범람(11곳)도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고리원전 2호기에 빗물이 과다 유입돼 가동이 중단됐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