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맞아 도 전역에서 택시 외국어 통역안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강원도택시운송사업조합, 강원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웰컴투강원추진협의회와 ‘택시 외국어 동시통역 관광안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2014 유엔생물성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등 각종 국제행사로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2009년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43.7%가 가장 불편한 점으로 언어 소통문제를 꼽은 점도 서비스 추진 배경이다.
도는 현재 도내 운영 중인 8064대의 개인·법인택시 및 도와 시군에서 운영하는 37개 관광안내소에서 외국어 동시통역 안내서비스를 시행한다. 웰컴투강원추진협의회에서 맡아 운영하며 영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국어를 제공한다. 택시 운전자 또는 외국인 승객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통역센터(080-840-0505)에 전화를 걸면 통역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한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한국관광공사 통역안내전화(1330)를 활용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제공한다.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관광안내표지판 외국어 병기 확대, 외국어 관광통역 자원봉사자 육성 등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불편 해소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택시 외국어 통역안내 서비스 본격 시행
입력 2014-08-25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