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흥교단 목회자, 19~25일 한국교회방문

입력 2014-08-25 15:50
중국 부흥교단 목회자 18명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개신교회와 기도원 등을 둘러보고, 영적인 충전을 얻었다.

이들은 중국 북경에 위치한 리폼드신학교(총장 정관우 목사)에서 공부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로, 리폼드신학교와 길선교회(대표 오구식 목사, 성은)의 초청으로 입국했다.

20일부터 서울의 대형교회와 기도원, 군부대를 둘러보고 22일에는 마산성은교회의 금요기도회에 참석해 함께 예배를 드렸다. 23일에는 진해 해양공원과 경남선교120주년 기념관을 관람했고, 24일 구미지역교회와 경주를 관광한 후 25일 귀국했다.

특히 22일 마산 성은교회에서 한국성도들과 함께 드린 금요기도회에서 중국 방문단은 중국교회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은혜 속에 예배를 드리는 것을 간증했다. 중국에 비해 풍요로운 한국의 교회환경과 마음껏 찬양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유를 부러워했다.

이 자리에는 길선교회 정성익(한마음병원 원목) 목사가 함께 참석해 예배를 드리며 중국방문단을 격려했고, 성은교회는 이들을 홈스테이로 섬기는 것을 비롯해 방문단 전체를 위한 기념품, 목사안수예정자 4명을 위해서는 목사가운을 준비해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 날 중국방문단은 ‘사명’을 특송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한국성도들과 함께 ‘주님 다시 오실 때 까지’를 찬양할 때 증정 받은 목사가운을 들고 끝없이 눈물을 쏟는 신학생을 보며 양국의 성도들은 함께 은혜와 감격 속에 기도회를 마쳤다.

방문단은 중국의 가정교회 목회자들로서 여러 가지 핍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를 고집하며 신앙의 지조와 정조를 지켜왔다. 이들은 7일간 한국의 교회와 기도원 집회에 참석한 후 영적인 충전을 얻었다면서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마산성은교회가 단독으로 해외에 38개의 교회를 개척한 것을 보고는 중국교회도 선교하는 교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했으며, 중국교회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주문도 겸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