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토익(TOEIC) 응시생 중 취업 준비생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반기에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공개 채용을 시행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이 일자리 구하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토익 응시자를 분석한 국내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취업을 위해 응시하는 수험자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 5월에 시행된 토익에 응시한 취업 준비생 비율은 39.0%에 불과했으나 지난 9일에 시행된 시험에는 44.7%를 기록, 3개월 만에 취업준비생의 비율이 6%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준비생 비중의 증가는 통계청이 최근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하반기 취업시즌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한국TOEIC위원회는 분석했다.
특히 오는 31일에 시행되는 토익은 ‘9월에 집중된 하반기 공채’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고 더불어 9월에 접수를 시작하는 호텔경영사와 호텔관리사, 호텔서비스사, 카투사, 해양경찰공무원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YBM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취업 시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때문에 오는 31일 시행되는 토익에는 연중 가장 많은 수험자가 몰리고 취업준비생의 비중은 5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 방학 기간 열심히 토익을 준비한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어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 시행되는 TOEIC 정기시험은 28일 오전 8시까지 접수 가능하며, 전국 68개 지역 350여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2014 하반기 취업 시즌 시작' TOEIC 응시생 증가세
입력 2014-08-25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