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연기의 달인’ 별명을 가진 배우 김정태(43)가 고향 부산에서 대학교수가 됐다.
김씨가 후학들을 가르칠 곳은 부산 반송에 위치한 영산대학교.
영산대는 25일 김씨를 문화산업대학 연기뮤지컬학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영산대는 “배우의 많은 현장 경험담은 재능 연마와 실무교육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부산 출신의 영화배우인 김씨가 액션, 코믹,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등 절정의 연기력을 뽐내고 있어 연기와 영화를 꿈꾸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으로 처음 강단에 서게 되어 얼떨떨하지만 지역 대학 학생들이 가진 지리적 불리함과 경험 부족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씨는 ‘7번방의 선물’ 등 지금까지 약 50여 편의 영화와 20여 편의 드라마 등에 출연해 주목을 받아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감초 배우’ 김정태 대학교수 되다
입력 2014-08-25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