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 교회들이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장기기증 운동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여수 벧엘교회(담임목사 강점석)는 지난 3일 오전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고 25일 밝혔다. 교회 측은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 김동화 목사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한 주일예배 시간에 이 같은 장기기증 서약예배식을 가졌다. 장기기증 서약에는 이 교회 신도 86명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
이 교회 강점석 담임목사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 산하 여수지회 설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 목사는 “마땅히 교회가 할 일을 실천한 것”이라며 “여수지역 장기기증 운동의 확산에 신도들과 함께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3일에도 여수 기쁨있는교회(담임목사 류오한)가 사랑의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에서는 41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참여 신도들은 향후 장기기증 홍보와 후원금 모금 활동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류오한 담임목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062-223-0123).
사랑의 장기기증은 건강한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장기를 기증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생명나눔 실천운동이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 사후 각막 기증을 약속하거나 신장 한쪽을 떼어내 기증하는 참여자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 등이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일 경우 각종 장기를 기증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전남 여수지역 교회, 사랑의장기기증 운동에 적극 동참해 눈길
입력 2014-08-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