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이 녹화 현장에서 탈의를 감행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룸메이트)는 24일 방송에서 송가연의 ‘로드FC 017’ 스페셜 매치업 공개 계체 과정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연은 계체량 1차 측정에서 에미 야마모토와의 경기를 뛰기 위한 몸무게보다 200g 초과했다. 여자 선수 특성상 현장 탈의 계체를 하지 않지만 송가연은 현장 탈의를 감행하며 재측정에 나섰다.
송가연은 타월로 몸을 가린 채 유니폼을 전부 탈의, 재측정해 47.45kg을 받아 통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가연은 “당시에는 사람들 눈을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며 “계체를 통과해야 경기를 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송가연은 경기에서 에미 야마모토를 상대로 1라운드 2분22초 만에 파운딩 TKO를 얻어 승리했다. 그러나 야마모토가 전문적인 격투기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송가연이 자신의 시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나는 종합격투기를 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반면 에미 야마모토 선수는 4년째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우 기자
‘룸메이트’ 송가연, 계체량 통과 위해 현장 탈의 감행… “야마모토는 아마추어라도 4년째 훈련”
입력 2014-08-24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