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심장” 현지 언론 극찬

입력 2014-08-24 15:08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심장이다.”

영국 언론이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25)을 극찬했다. 기성용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대 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대 1로 이긴 스완지시티는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한 기성용은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주며 팀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클로스가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오자 발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2경기 득점엔 실패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선덜랜드 임대 이적을 택했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엔 주전 자리를 다지며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이번 시즌 스완지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개리 몽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어 팀 내 입지가 탄탄해 보인다.

현지 언론도 기성용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다. 웨일스 지역 일간지인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에서) 외면당했지만 지금은 스완지시티 중원에서 뛰고 있는 심장”이라며 칭찬했다. 이 매체는 “몽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선덜랜드로 임대를 갔던 기성용을 더 신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