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국교회 재도약 위해 한기총 회장 출마"

입력 2014-08-24 12:23 수정 2014-08-24 18:29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데 대해 “분열로 상처입은 한국교회가 사랑과 화해를 통해 하나가 돼 한국교회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목사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기총 임원 조찬 모임에 초청을 받은 자리에서 “한국교회가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출마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 목사는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이 지난 12일 임기를 약 1년 5개월 남기고 전격 사퇴선언을 한 뒤 대표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한기총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회장을 뽑는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상실하고 많은 비난을 받고 있고 한국사회가 절망에 빠져 있는 이 때 한기총이 일어나서 한국교회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한기총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어 내년 광복 70년을 한국교회 회복의 해로 맞이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역사를 내년 광복 70년을 맞아 교회의 대회개·대각성 운동으로 되살려야한다”며 “한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고 십자가 성령을 통해 하나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교회 연합·일치에 대한 소망도 피력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분열로 상처 입은 과거 모습을 벗어버리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며 “한기총을 떠났던 모든 교단들이 돌아와 다시 한국교회 위상을 회복해 절망에 차 있는 우리나라가 하나님 은혜가 넘치는 나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홍 회장을 비롯, 이만신·지덕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강평 명예회장 등 한기총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