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산(본명 이용근)이 단식 투쟁 중인 세월호 유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산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김장훈에 대해서는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고 말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산이 지칭한 ‘유민이 아빠’는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사망한 고(故) 김유민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인 김영오씨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0일째 단식을 벌이다가 이날 건강악화로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그러다 죽어라"…뮤지컬 배우 이산, 세월호 유족에 막말
입력 2014-08-24 12:14 수정 2014-08-24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