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캐나다 오픈에서 사흘내내 선두 지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만의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유소연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의 맹타를 휘두른 유소연은 16언더파로 공동 2위인 최나연(27·SK텔레콤)과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내내 단독 1위를 지켰다. 유소연은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통산 3승째를 눈앞에 뒀다.

유소연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9언더파를 쳐본 적이 있다”며 “4라운드에서 기회가 되면 내 개인 기록과 LPGA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LPGA 투어 4라운드 경기 최소타 기록은 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파72)에서 세운 27언더파 261타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공동 2위에 포진,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선두에 6타 뒤진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4명의 공동 2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박인비가 세계 1위가 된다. 루이스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러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