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27)이 이틀 연속 불펜 마운드에서 캐치볼을 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펜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며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오른쪽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22일 불펜 마운드 위에서 20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30개가 넘은 공을 가볍게 던졌다. 불펜 피칭이 아닌 캐치볼 수준의 가벼운 훈련이었지만 경사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며 다친 곳의 상태를 점검한 것은 의미가 있다.
마운드 위 캐치볼에서 하체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조금 더 힘을 줘 던지는 하프피칭, 실전과 비슷한 수준의 힘으로 던지는 불펜피칭 등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초 투구 도중 엉덩이 쪽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근육에 염좌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 등재일을 15일 자로 소급해 류현진은 이르면 30일 복귀가 가능하다. 아직 재활 초기이기 때문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류현진, 마운드에서 이틀 연속 캐치볼
입력 2014-08-23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