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한달 쉬고도 벌써 15승째…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

입력 2014-08-22 16:03
ⓒAFPBBNews=News1

클레이튼 커쇼(26)가 올 시즌 15번째 승리를 따내며 LA다저스의 에이스답게 거침없는 승수 쌓기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올해에도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커쇼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시즌 15승(3패)째를 올렸다. 지난 등판에서 완투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는 역투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인 평균 자책점은 1.85에서 1.79로 낮아졌고 내셔널리그 다승 경쟁에서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윌리 페랄타(밀워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커쇼는 삼진도 10개를 잡아 총 184개로 내셔널리그 3위에 오르며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결장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선발 타이슨 로스는 커쇼 못지않은 호투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지만 경기 막판 뼈아픈 점수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줄곧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커쇼는 2회 레네 리베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6회 2사에서 9번 타자 투수 로스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리베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7회말까지 로스를 상대로 겨우 2안타에 그친 다저스 타선은 8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칼 크로퍼드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저스틴 터너가 왼쪽 담을 넘기는 128m짜리 2점 홈런으로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2회말 1루타를 터뜨렸던 터너는 이 홈런으로 이날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9회초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6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