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인건 목사·주례교회)는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대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신이건 장로)를 구성하고 다음 달 부산에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교대회는 130년 전 알렌 선교사가 기착지로 부산에 처음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준비위원장 이성구(시온성교회) 목사는 “선교 130년의 역사를 만든 인물인 알렌 선교사에 대해 알아보는 기념포럼과 기념예배, 기념 성회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년포럼은 9월 4일 부산진교회 왕길지 선교사 기념관에서 개최 할 예정이다. 고신대 이상규 교수 등이 나와 130년 전 이 땅에 온 알렌 선교사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알렌 선교사가 부산에 첫 발을 내디딘 1884년 9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9월 14일 초량교회에서 기념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9월 16~18일까지 3일간은 부산남교회에서 윤석전(연세중앙교회) 목사를 강사로 기념성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목사는 “원색적인 구원의 은혜를 확인하는 기념성회가 될 것”이라며 부산교계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부산은 1884년 9월 14일 미국의 알렌 선교사와 1885년 4월 2일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첫 발을 내디딘 기착지로, 이들은 부산을 거쳐 인천 제물포로 건너가 우리나라의 개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알렌은 첫 입국 선교사이자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을, 언더우드는 YMCA 등을 조직했고, 아펜젤러는 배재학당 등 교육사업에 헌신해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해 3월 부산 광복동 광복쉼터에 선교사 첫 기착지 표지석(사진)을 세운 바 있다. 이 표지석에는 ‘기독교선교사 이곳에 첫발을 딛다‘라는 제목으로 알렌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진이 들어가고, 뒷면에는 초기 내한 선교사들의 첫 기착지가 부산임을 알리면서, 그들의 활동 내용 등이 한글과 영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기독교총연합회,‘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선교대회’ 개최
입력 2014-08-22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