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부산,부산힐튼호텔 삼미건설 시공사 선정

입력 2014-08-22 08:31
에머슨 부산이 동부산관광단지에 건립 중인 힐튼 부산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조감도

에머슨부산㈜은 동부산 관광단지의 랜드마크 시설인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조감도) 건설공사 도급 계약을 부산 최대 건설사인 삼미건설 컨소시엄과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건축공사비 2400억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초대형 민간 발주 공사에서 향토 기업이 시공사로 선정 된 것은 이례적 일로 업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에머슨퍼시픽㈜이 최대주주인 에머슨부산이 사업의 주체로서 토지를 매입해 건축 허가를 받은 후 지난 3월에 토목 공사를 착공했다. 규모는 대지면적 7만5766㎡에 연면적 16만5686㎡로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삼미건설 컨소시엄에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국내외 유명 프로젝트를 다수 시공해 온 쌍용건설이 참여, 세계적인 건축 전문가들이 설계한 힐튼 호텔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쌍용건설의 대표작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두 장의 카드가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양의 3개 건물과 지상 200m 높이에서 이를 연결하는 거대한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가 올라서 있는 구조로 현존하거나 설계, 시공 중인 건축물 중 최고 난이도로 평가 받는다.

에머슨부산 관계자는 “힐튼 부산 및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부지 토목 공사를 부산의 전문 건설 업체인 성창토건이 완료한데 이어 삼미건설이 건축공사를 수행, 하도급 전문 업체 및 자재 공급 업체와 공사를 위한 고용 인력까지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건립은 부산지역 기업에서 대부분 참여하게 된다”며 “그 파급 효과는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동부산 관광 단지 나아가 부산의 대표적인 모범 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미건설 관계자는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2400억원대 초대형 공사라는 것 외에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작품이기에 이번 공사 수주는 우리 회사에게 의미가 크다” 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건설과 시설 운영은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완공 전 건설 투자 단계에서부터 1조25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는 물론 연간 56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완공 후에는 동부산 관광 단지 전체의 집객력 재고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에머슨부산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개장 후 운영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지역 사회를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기장군에 상당 금액의 장학 기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또 향후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산학 협력 협약을 부산 지역 전문학교와 체결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부산 대표 건설사인 삼미건설이 시공하고, 세계적 호텔 브랜드가 운영하는 힐튼 부산은 6성급 호텔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급 관광객의 유입은 물론 부산과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 이라며 “동부산 관광단지와 기장군을 포함한 부산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