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했다고 모의권총 들고 경찰서 돌진

입력 2014-08-21 09:37
사진=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음. 국민일보DB

음주단속에 걸린 것에 불만을 품고 모의 권총을 들고 경찰서에 진입하려한 4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1일 이 같은 난동을 부린 송모(44)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비비탄 모의권총을 들고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진해경찰서에 들어가려다 현관 입구에서 의경에 붙잡혔다.

송 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이 있어 집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경찰서에 항의하러 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송씨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78% 상태로 차를 몰고 경찰서에 찾아옴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