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서(서장 박우현)는 지역 어르신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우현 서장은 지난 19일 무안군 삼향농협에서 김모(82) 할아버지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적극적으로 제지해 1800여만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한 삼향농협 직원 박모(여)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씨는 당시 피싱범의 전화를 받고 삼향농협을 방문한 김 할아버지가 “주택구입비로 사용한다”면서 정기적금을 해약하고 현금입출금기 앞에서 피싱범과 계속 전화통화를 하면서 돈을 이체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이체 직전에 중지시킴으로써 큰 피해를 예방했다.
박 서장은 “최근 고령의 어르신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등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준 삼향농협 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사례를 타 금융기관에도 널리 알려 지역주민의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경찰은 날로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최근 피해 사례를 위주로 주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 방법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박우현 무안경찰서장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한 농협 직원에게 감사장 수여
입력 2014-08-2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