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조카 일가족 위해 기도”… 염수정 추기경 위로 편지

입력 2014-08-20 16:52
사진=국민일보DB

20일 프란치스코 교황 조카 일가족이 아르헨티나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나 조카가 다치고 3명이 숨졌다는 현지 보도를 접한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에게 위로편지를 보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염 추기경은 편지에서 “조카 일가족이 아르헨티나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분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한국 신자들 모두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교황의 한국 방문과 관련 “방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단한 일정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한사람의 손이라도 더 잡아주시려는 사랑 가득한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행복이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교황님을 통해 우리나라에 내려주신 하느님의 축복에 한국민들은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교황님 방한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처럼 미움과 분열과 불신과 절망이 있는 곳에 사랑과 일치, 믿음과 희망을 전하는 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주한교황청대사관을 통해 교황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