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동자 움직이는 ‘타요버스’ 나온대요"

입력 2014-08-20 10:45
사진=국민일보DB

눈동자가 움직이는 ‘타요버스’가 나온다.

시내버스 앞 부분을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로 디자인 한 타요버스는 지난 3월말 첫 선을 보인 후 특히 어린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 캐릭터버스다.

박원순 시장이 최근 관계부서에 “버스 광고 수입에 지장이 없도록 전면부에만 타요 디자인하는 것은 좋지만 눈동자 부분이 움직이도록 장치하는 것을 연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타요버스 캐릭터 개발업체인 아이코닉스와 실현 방안을 논의 중이며,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날까지 운행하기로 했던 타요버스를 올 연말까지로 운행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에는 100대의 타요버스가 운행 중이다.

박 시장은 또 지하철 2호선 본선에 ‘라바테마열차’도 설치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바’는 대사가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 장르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라바 지하철을 선보이기 위해 캐릭터 제작사 등과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뽀로로를 접목한 택시, 수제화로 유명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오가는 전동차에 ‘고양이 구두’ 캐릭터를 입히는 방안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