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9일 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우리나라의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 대외채무구조 개선 등을 평가해 이 같이 결정했다. 피치는 지난 2012년 9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현재의 AA-로 상향했다. 2년간 등급을 유지했다.
피치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할 요인으로 1인당 소득 증가, 정부부채 감소, 지속적인 공공기관 부채 감축 등을 꼽았다. 하향 요인으로는 정부부채 증가, 금융시스템 내 심각한 불안 발생 등을 지적했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3.7%, 내년 3.9%로 내다봤다. 취약 요인은 여전히 가계 부채와 북한이다. 가계 부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양한 정책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안정적인 정권 승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전망도 그대로 ‘안정적’
입력 2014-08-19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