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나로 미인형 얼굴 가늠… ‘리케츠 라인’을 아시나요?

입력 2014-08-19 17:16
최근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서 재미있는 테스트가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손가락 하나로 미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검사다.

‘핑거 트랩 테스트’(Finger Trap Test)로 알려진 이 검사에 20만 명의 네티즌이 인증 샷을 올려가며 관심을 표시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검지손가락을 세워 코끝과 턱 끝에 닿도록 일직선으로 놓고, 입술이 손가락에 닿지 않으면 미인으로 인정받는 것이다(사진). 현재 이 테스트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인증 샷까지 이어지며 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핑커 트랩 테스트의 과학적 근거는 이른바 ‘리케츠 라인’이다. 리케츠 라인은 코끝에서 턱까지를 일직선으로 놓고 재었을 때, 그 선으로부터 윗입술은 4㎜, 아랫입술은 2㎜ 들어간 형태이다.

1950년대 치아교정전문의 로버트 리케츠 박사가 얼굴 옆선의 관점에서 찾아낸 가장 이상적인 라인으로, 최근 성형전문의 역시 이를 성형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라클피부과 구월동점 이승규 원장은 “최근 앞 얼굴뿐 아니라, 옆얼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져 리케츠 라인을 위한 시술 문의를 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리케츠 라인에 가까워지려면 턱이 가장 중요한데, 갸름하고 짧은 턱보다 턱 끝에 약간 볼륨을 준 턱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턱이 볼륨 없이 안으로 들어가면 돌출 입의 인상을 줄 수 있으며, 너무 앞으로 나오면 하관이 길어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적당한 볼륨감과 길이가 중요하다.

리케츠 라인을 위한 무턱 시술에 ‘쁘띠성형’ 필러 시술을 더하면 10분 투자로 성형에 대한 두려움과 일상생활에 대한 지장이 없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비대칭적으로 비뚤어지고 울퉁불퉁한 턱 교정과 저작근의 움직임을 줄여 사각턱의 부피를 줄여주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필러는 크게 칼슘 필러와 히알루론산(HA) 필러로 나뉜다. 칼슘 필러의 경우, HA필러에 비해 점성과 탄성이 높아 시술부위에 퍼지지 않고 모양이 견고하기 때문인데, 환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시술이 용이하기도 하다. 또한 우리 몸의 뼈를 구성하는 동일 성분인 칼슘성분이 체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1년 이상 효과를 유지시켜준다.

국내에서 환자들이 많이 찾는 칼슘 필러는 독일 멀츠사의 ‘래디어스’가 있다. 래디어스는 출시된 지 10년 동안 전 세계 57개국에서 400만 개 이상의 시린지가 판매된 대표적인 칼슘 필러이며, 미국 FDA승인을 비롯해 한국 식약처 승인, 유럽 CE마크를 획득했다. 또한 10년 동안 14건의 임상 스터디, 153편의 임상연구 논문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