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개인소장 유물 기증 꾸준히 이어져

입력 2014-08-19 14:28
울산박물관에 개인의 귀중한 소장 유물 기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유물 기증이 꾸준히 이어져 올 들어 현재까지 21명이 390건(745점)의 개인 소장 유물을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기증 유물을 보면 이인순(중구)씨의 포니2 픽업 자동차, 황숙희(동구)씨의 호롱과 벳솔 등 7점, 손길(남구)씨의 유공 소식지, 김준길(울주 언양읍)씨의 옹기와 책상 등 3점이다.

또 박주경(남구)씨는 옛날 지폐와 매매증서를, 도종열(울주 청량면)씨는 고지도 해좌전도를, 윤아진(남구) 학생은 축음기와 엘피판 15점을, 황일성(울주 범서읍)씨는 논어, 맹자 등 고문서 12점을 기증했다.

특히 중구의 최해진·박혜화 부부는 고인이 되신 어머니(김말분 님, 2007년 베틀 기증)에 이어 2대째 기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부는 집안 형제에게도 유물 기증을 권유하여 최해대·김정애(남구) 부부가 최근 100년이 넘은 장독(일괄)을 기증하는 등 이들 형제 부부는 민속품, 고문서 등 총 88점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하였다.

울산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기증 유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증 유물 특별전을 열고 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기증 유물들이 바로 울산박물관의 원동력”이라며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자 예우에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박물관에는 2006년 3월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총 261명 8814점의 개인 소장 유물이 기증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