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공급 과잉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7월 주택 인·허가와 분양 실적이 모두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적으로 4만4천572가구에 달해 작년 같은 달보다 22.9%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통상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데 올해 1월부터 일곱 달째 연속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경기 안산 초지연립단지 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의 영향으로 6.3% 증가한 2만2천171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은 광주의 지역주택조합 물량과 세종 지역의 실적 급증으로 45.4% 증가한 2만2천401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35.7% 증가한 2만8천419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5.4% 증가한 1만6천153가구로 아파트의 증가 폭이 컸다.
도시형생활주택은 6천265가구로 21.4% 감소하면서 지난해 이래의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공급 주체별로는 공공이 짓는 물량이 228가구, 민간 물량이 4만4천344가구로 민간 물량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은 3만4천378가구로 작년 7월보다 6.1%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지역에서 착공 물량이 줄면서 21.0% 감소한 1만3천608가구에 그쳤지만 지방에선 경북·제주 지역의 공공임대아파트 착공이 늘면서 36.7% 증가한 2만770가구가 착공됐다.
7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1년 전보다 26.6% 증가한 1만8천3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실적은 줄었지만 인천의 실적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9.7% 증가한 7천919가구가 분양됐다.
지방은 포항 창포지구(2천269가구), 부산 신평(900가구) 등의 분양이 늘면서 44.1% 증가한 1만111가구로 조사됐다.
7월 주택 준공 실적은 107.4% 증가한 4만2천111가구였다.
세종=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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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택 인허가 실적 작년보다 22.9% ↑
입력 2014-08-1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