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예수의 생애(His Life)’,영남권 기독교계 ‘들썩’

입력 2014-08-18 11:27
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에서 뮤지컬 ‘예수의 생애(His Life)’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는 대회장 정경철 목사(오른쪽)와 준비위원장 이건재목사(가운데),사무총장 이은택 목사

뮤지컬 ‘예수의 생애(His Life)’ 부산공연을 앞두고 영남권 기독교계가 들썩이고 있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1만명 결신 전도대회의 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준비위(위원장 이건재 목사·순복음강변)는 세계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예수의 생애’ 초청 한국공연이 21~24일 KBS부산홀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뮤지컬 ‘예수의 생애’는 탄생~부활~승천 등 예수의 전 생애를 다뤘지만 종교극의 한계를 초월해 대중성을 인정받은 25년 전통의 세계적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그 동안 수많은 예수 관련 작품이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음악들과 비교해 가장 뛰어난 아름다운 곡들로 가득 채워진 감동적인 뮤지컬로서 미국 가스펠 뮤직협회의 ‘도브상’에서 ‘최고 예술상’를 포함, 그랑프리를 5년 연속 수상한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평일 19시 1회, 주말 15시, 19시 2회 등 총 7회에 걸쳐 갖게 된다. 부산지역 순복음교회와 호산나교회, 청소년, 합동교단, 고신교단, 작은교회연합 등 교회와 교단, 종교단체가 1만명 선교후원금 형태로 입장권을 모두 매진시켰다. 전도 목적으로 마련된 공연의 관람티켓은 부산·경남의 각 교회를 통해 배부됐다. 서울에서도 장애 학생 50여명이 공연을 보기위해 부산을 찾는다.

미국 뉴욕 프라미스 교회(김남수 목사) 주최로 열리는 공연은 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와 부산작은교회희망연합(총재 장성만 목사) 등이 주관하고 국민일보와 롯데호텔이 후원 및 협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4~14세의 유소년들을 예수님의 성품으로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시킨다는 ‘4~14 윈도’의 공동창시자인 김남수 목사가 유소년 전도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연의 목적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미래의 희망인 전 세계 4~14세 어린이 18억5000만명을 잘 교육시켜 더 좋은 사회와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뉴욕 프라미스교회에서 70명의 교인들이 자체 경비를 마련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국내에서도 6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대회장 정경철(해운대매일순복음) 목사는 “이번 공연은 부산기독교 100년 역사상 최고의 문화사역”이라며 “청소년들이 예수의 생애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결신하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행사가 부산발 청소년 복음화의 불씨를 댕겨 전국적인 문화운동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준비위는 이번 공연기간 일대 일 전도(원앤 원), 유·청소년 집중전도(포어 포틴), 작은 교회들을 열배로 섬기는 전도(텐 타임즈)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인의 기독인이 1인의 불신자와 함께 관람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1만명의 기독인이 1만명의 불신자를 전도하는 것이 목표다.

준비위원장 이건재 목사는 “이번 공연은 하나님께서 부산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주신 최고의 기회”라며 “청소년들이 뮤지컬을 통해 복음으로 도전받고 결신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