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대표팀 박주영 탈락, 손흥민-이명주 발탁

입력 2014-08-18 11:03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소속 팀이 없는 박주영이 9월 5일 베네수엘라(오후 8시·부천종합운동장), 8일 우루과이(오후 8시·고양종합운동장)와의 A매치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A매치에 소집할 14명의 해외파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박주영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어서 기술위원회가 해외파 14명을 소집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이미 소속팀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축구협회는 손흥민을 인천아시안게임에 차출하려고 레버쿠젠과 협의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했다. 또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소속 팀(알 아인)의 비협조로 소집이 무산된 이명주도 명단에 포함됐다.

유럽파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장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은 이번 주말 경기를 지켜본 뒤 선발할 예정”이라며 “K리그와 해외파를 합쳐 25명 수준으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25일 K리그 선수를 포함한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9월 1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



◇ 9월 축구대표팀 평가전 해외파 명단(14명)

▲ 유럽파 =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 일본파 =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골키퍼·세레소 오사카)

▲ 중동파 =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

▲ 중국파 = 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