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에 때 아닌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전주소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전북 고창에 224.5mm를 비롯 정읍 174mm 등 엄청난 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창군 흥덕면에선 한 주택이 물에 잠겼고 정읍시 기린리의 오리농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5.5mm의 비가 내린 전주 효자교와 우림교, 이동교, 마전교의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도 불어난 물에 모두 통제됐다.
전주기당대는 이번 비는 19일까지 40∼100㎜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3시40분을 기해 고창과 정읍에 호우경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6시40분 완주와 임실에도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또 무주와 장수, 남원에 호우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해 전북 지역에는 모두 12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강수량은 고창 224.5㎜를 비롯해 정읍 174㎜, 순창 163㎜, 전주 115.5㎜, 임실 98㎜, 남원 88.2㎜, 완주 86.5㎜, 장수 86㎜, 부안 83.5㎜, 진안 78㎜, 무주 74㎜, 익산 56㎜, 군산 50.6㎜ 등을 기록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전북 하늘에 구멍났나?… 12곳 호우특보
입력 2014-08-18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