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부산 기장, 적조관심주의보 발령

입력 2014-08-17 16:24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17일 오후 5시를 기해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연안에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부산 강서구∼영도구∼기장군 해역은 적조생물 밀도가 4.2~12.3 cells/㎖로 낮게 출현했고, 부산 서구 암남공원 앞과 기장군 일광~동백 연안에서는 소규모 적조띠(10 cells/㎖이상)가 형성됐다.

적조 예보는 관심단계(10 cells/㎖), 적조주의보(100 cells/㎖), 적조경보 (1000 cells/㎖) 등으로 구분된다.

부산 가덕도∼강서구 연안에서는 15일부터 유해적조생물이 저밀도로 출현하기 시작했으며, 이날 기장군 일광~동백 연안에서도 검출돼 적조관심(적조생물출현) 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8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거제시 동부 외측해역에 분포한 적조가 강한 북풍계열의 바람에 의해 외측으로 이동하고, 이 적조가 해류에 의해 동측인 부산 연안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산 연안에 적조생물이 확산되고 밀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부산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적조생물 출현량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신속히 적조속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