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돌풍이 휘몰아친 극장가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도 의미있는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해적은 15일 오전 개봉 열흘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다.
주말기준으로 역대 흥행 1위 점령이 유력한 명량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이는 한국 영화 흥행 4위(최종 스코어 기준)인 ‘광해, 왕이 된 남자’와 865만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의 11일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등 개성파 연기자를 내세운 해적은 코믹 사극으로 뚜렷한 대중성을 자랑하며 대작들이 쏟아지는 여름철 극장가에서도 끊임없는 예매을을 기록하고 있다.
해적은 조선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으려는 해적과 산적, 개국 세력이 벌이는 액션 어드벤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열흘 만에 300만… “해적 무시하면 앙~돼요”
입력 2014-08-15 15:34 수정 2014-08-15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