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발사체와 교황은 무관”

입력 2014-08-15 14:11
사진=북한 해안의 방사포 기지. 국민일보DB

북한은 1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무관하며 교황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단거리 발사체가 교황 방문에 맞춘 무력시위라는 지적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제2자연과학원 김인용 로케트탄 연구실장의 기고문 인용해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이번 전술로켓탄 발사가 나라의 평화와 화합에 장애가 되고 그 무슨 로마 교황의 서울 행각(방문)에 그늘을 던지는 도발적인 무력시위라고 온당치 못한 발언들을 함부로 내뱉고 있다”며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의 전술로켓탄 발사를 헐뜯어대는 데 환장이 되다 못해 나중에는 그 무슨 로마 교황의 남조선 행각과 연계시키는 해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우리 과학자들은 로마 교황이 도대체 어떤 위치에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더욱이 우리 민족과 겨레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알지도 못하며 또 알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비꼬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