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포항양포교회 김진동 목사 "순종"

입력 2014-08-15 12:59

경북 포항 양포교회 김진동 목사 칼럼/순종



유아교육의 아버지 프뢰벨이나 몬테소리에 큰 영향력을 미쳐 현재까지도 조기교육과 영재교육의 경전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자녀교육법을 집필하고 유아교육의 초석을 놓은 이가 독일 출신 천재 칼 비데 목사님입니다.

조산아로 저능아로 태어나면서 모두들 염려했지만 목사인 아버지와 훌륭한 그의 어머니의 교육으로 이미 5세 때 3만단어가 넘는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8세 때까지 수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 학문을 탐독한 결과 많은 박사학위까지 딴 사람입니다.

비데의 교육 결과물은 결국 그의 아버지와 협력자 어머님의 합작품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진 적절한 칭찬들로 어린 칼 비데는 그렇게 놀라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노년기에 이른 칼 비데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어린 시절은 참으로 놀라움 그 자체였단다. 아버지가 네게 한 교육이 결코 신기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것이 수많은 기적을 낳은 걸 보면 네 어린 시절이 마냥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단다.”

비록 아버지가 편지글에 결코 신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히는 그 내용의 저변에는 끊임없는 부모님의 노력이 깔려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더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종’의 비법이었습니다. 실제로 칼 비데 자신도 자신의 자녀를 낳은 지 15일부터 조기에 언어를 가르쳤고 그 언어를 수 천 번, 수 만 번 외우게 했는데, 바로 ‘순종’이란 단어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천재적인 놀라운 결과로 증거 되었습니다.

어릴 때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자녀에게는 순종교육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찾고 쓰시며 복주시게 됩니다.

칼 목사님의 부모님들은 그것을 아들에게 물려줬고 칼 목사님은 당신의 아들에게 대를 이어 교육함으로써 온전한 순종이 누리는 기쁨과 은혜에 대해 삶의 그대로를 증거하게 됐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어디를 가든지 주님께 순종하고 충성해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요 자녀입니다. 언제나 주님에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순종의 사람 사르밧 과부에게서 배우게 됩니다.

가난한 두 모자에게 남은 것이라곤 한 끼니의 밀가루 밖에 없었습니다.

남은 전부인 한 끼를 먹고 죽겠다던 그 밀가루로 떡을 만들어 하나님의 사람에게 순종으로 대접했던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으로 가뭄이 다할 때까지 통 안의 가루나 기름이 떨어지지 아니하는 놀라운 기적을 누리는 여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더불어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사람들, 주의 말씀을 증거하는 주의 종들의 말씀을 나 자신의 판단력과 이해력보다 더 신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을 사는 믿는 우리들은 지도자들보다 자기 자신을 더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보다도 자기 생각과 자기 고집을 더 앞세우고 삽니다.

하나님을 몰랐던 나아만 장군도 인간의 지식에 기초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신뢰를 가지고 따랐을 때, 문둥병에서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신뢰하게 될 때 기적이 나타나고 은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형통하도록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형통하고 하나님의 도움이 끝나는 순간 우리 삶은 모든 것으로부터 막히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순종’이란 무엇입니까? 순순히 따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심부름을 시켰을 때 아무 불평 없이 가는 것이 순종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고집스런 자의식과 거친 반항의식을 내려놓고 현명하고 용기 있게 순종의 결단을 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작은 아주 미세한 순종이라도 순종입니다. 그것이 연습이 되어지고 습관이 되어지면 온전한 순종의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순종의 결과는 놀랍습니다. 마치 한 알의 조그만 겨자씨처럼 놀라운 결실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순종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두 날개 밑으로 거하는 우리는 순종함으로 거할 수 있고 그분의 음성에 순종할 때 놀랍기만 한 은혜와 선물들이 우리를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들 은혜를 누리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님은 너무 멋지십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