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그 의미가 한층 더한 가운데 맞은 69주년 광복절. 서울에선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3부 요인,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 3000명이 참가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낮 12시에는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모두 12명이 참여해 4명씩 3개조로 각각 11번씩 33번 종을 친다.
같은 시각 서울역 광장에서는 8·15자주통일추진위원회 주최로 6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하는 8·15 범국민대회가, 종로 탑골공원에서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연대회의가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린다.
한편, 세월호 관련 집회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유가족과 추모객 등을 태운 ‘2차 세월호 버스’ 100여대가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노총은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6·5와 10·4 공동선언 이행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광복 69돌… 서울 도심서 다양한 행사
입력 2014-08-15 09:28 수정 2014-08-15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