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대중 前대통령 5주기 화환 전달할 것” 고위급 접촉은 언급 안해

입력 2014-08-14 21:14 수정 2014-08-14 23:12
지난해 8월 18일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대통령 4주기 추모식에서 이희호 여사(왼쪽 사진)가 묵념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화환을 보내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해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오늘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8시쯤 개성공업지구에서 고위급 인사가 화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7시께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 앞으로 보내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명의의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통일부는 이 통지문을 김대중평화센터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당초 북한이 이날 오후 4시 마감하는 판문점 연락관 근무를 연장하자고 요구함에 따라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 접촉에 대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광복절인 15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판문점 채널 가동이 중단된다는 점에서 고위급 접촉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다음 주는 되어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