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스타 박은선(28·로시얀카)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 공격의 핵심인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은 8강전부터 출전하게 돼 조별예선부터 난관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축구여자 대표팀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차출에 공을 들인 박은선의 합류가 불발된 것.
최근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로 이적한 박은선은 계약할 때부터 구단에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합류 시기를 놓고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시얀카에서 박은선을 9월28일 이후에 보내주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며 “그러면 결승전까지 못 뛰게 돼 박은선의 차출을 포기했다. 지소연도 소속팀과 협의를 통해 조별리그를 뛰지 못하고 8강전부터 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은 여자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를 필두로 공격 자원인 전가을,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박희영(대전스포츠토토)과 최근 부상에서 합류한 수비수 심서연(교양대교) 등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 대표팀은 21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선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명단(18명)
▲ GK=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고양 대교)
▲ DF=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고양 대교) 송수란(대전 스포츠토토) 신담영(수원FMC)
▲ MF= 이영주 권하늘(이상 부산 상무)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 최유리 이소담(이상 울산과학대) 전가을 조소현(이상 현대제철)
▲ FW= 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박은선은 빠진 채… 女 AG축구팀 명단 확정
입력 2014-08-14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