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망신' 한국인 교수, 뉴욕행 비행기서 성추행해 FBI 체포

입력 2014-08-14 08:38
국민일보DB

한국인 교수가 비행기 안에서 잠자는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뉴욕의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모(47)씨가 옆자리에서 잠을 자던 여자 승객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에서 깨어나 추행당하고 있는 것을 안 여자 승객은 그만둘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이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승객은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씨는 공항에 도착한 뒤 대기 중이던 FBI에 체포됐다.

한국의 한 사립대 교수인 이씨는 미국의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교의 교환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2년에 25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의 가족 및 변호인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