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수가 무려 21골… 농구도 아니고 프로축구에서?

입력 2014-08-13 09:32
사진=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음.ⓒAFPBBNews=News1

한 선수가 무려 21골.

동네축구에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 축구강국인 스웨덴 프로리그에서 나왔다.

이 믿기 어려운 소나기골을 기록한 주인공은 7부리그 콩고 유나이티드FC의 야니크 조지 만지질라(25)라는 선수.

13일(한국시간)스포르트블라뎃 등 스웨덴 언론은 “지난 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프로축구 7부리그 콩고 유나이티드FC와 쇠데르텔리에 IK와의 경기에서 야니크 조지 만지질라가 혼자 21골을 넣어 팀의 30-0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만지질라의 21골은 스웨덴 프로축구 사상 한 경기 최다 골 기록.

쌍둥이 형제인 알렉스와 같은 팀에서 뛰는 만지질라는 경기 직후 “전에 이 팀과 상대해서 12골을 넣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골을 노리고 나왔다”며 “초반부터 골이 잘 들어갔고 알렉스가 나의 득점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쇠데르텔리에 IK가 워낙 약체이기도 했고 경기 도중 세 명이나 퇴장당했던 것. 그렇지만 이런 스코어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 전언이다.

스웨덴 국적의 만지질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의 유소년팀 출신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릴에서도 뛰는 등 스웨덴 7부리그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쇠데르텔리에 IK와의 두 경기에서만 33골을 터뜨리는 등 10경기에서 총 58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