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어젯밤부터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가 10시간째 발령 상태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예비단계’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밤 서울 대기의 초미세먼지 (PM-2.5) 농도는 72㎍/㎥까지 치솟았으며 이날 오전 8시 현재도 54㎍/㎥를 기록하고 있다. 강서구는 67㎍/㎥로 25개 구 중에 가장 높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6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연무와 낮은 풍속 때문에 대기가 정체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면서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에는 황사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45㎍/㎥ 아래로 떨어지거나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해제된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PM-10)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므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위해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서울 10시간째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 발령
입력 2014-08-13 08:38 수정 2014-08-13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