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미국 프로농구협회(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새 구단주가 됐다고 LA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머 신임 구단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치와 선수들이 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클리퍼스팀에 새로운 물결이 도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8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구단주 취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앞서 NBA는 짧은 성명을 내고 “캘리포니아 법원이 도널드 스털링 전 구단주의 부인 셸리에게 가족을 대신해 팀을 매각할 권리가 있음을 승인함에 따라 20억 달러(2조550억원) 규모의 거래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스털링 전 구단주는 지난 4월 흑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NBA로부터 영구제명과 함께 구단 강제 매각 처분을 받았다. 스털링은 이에 반발해 매각 절차 중단 청구 소송을 냈지만 결국 법원이 그의 부인에게 매각 권리가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매각 문제가 풀려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LA클리퍼스 매각 논란 종지부…새 구단주에 발머 전 MS회장
입력 2014-08-13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