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로빈 윌리엄스 자살 확인…“허리띠로 목매” 조사결과 발표

입력 2014-08-13 06:44
마린 카운티 경찰국 소속 키스 보이드 경위가 12일(현지시간)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경찰의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12일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11일 오전 자기 침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개인 비서에게 발견됐다. 또 시신 근처에서 흉기가 발견됐으며 팔에는 칼자국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윌리엄스의 직접 사망 원인은 질식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1일 오전 11시55분쯤 전화로 신고를 접수하고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낮 12시2분쯤 사망을 확인했다.

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일 오후 10시쯤 집에서였다.

윌리엄스는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와 함께 이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최근 윌리엄스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윌리엄스는 치료를 위한 12단계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