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음이 너무 높아…” 서울시교육청 3도 낮춘 애국가 보급

입력 2014-08-12 17:36
지난 3월 26일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 추모식’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이병주 기자(국민일보DB)

서울시교육청이 “애국가 음이 너무 높아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 어렵다”며 낮은 음역대의 애국가 음원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애국가 음역대는 ‘낮은 도#~높은 미’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3도 낮춘 음원을 제작한 것이다. 정만식 장학사는 “아이들이 기존 음역대로 애국가를 부르려면 소리를 많이 질러야 한다”며 “일선 학교에서 애국가 음역대에 대한 민원이 많아 음역대를 수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음원은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에 맞춘 초등용과 중·고등학생과 성인에 맞춘 중등·일반용 2종이며, 국악관현악 반주와 양악 오케스트라 반주로 나뉘어 제작됐다. 10월 초 관내 학교와 교육기관에 배포된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