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목회자 자녀 여름수련회

입력 2014-08-12 15:59
전국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WPK 여름수련회’가 14~16일 부산 호산나교회(홍민기 목사)에서 열린다.

‘세계 목회자 자녀들의 모임’(World Pastor’s Kids, 이하 WPK)은 PK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역과 섬김을 통해 가정·교회·민족 그리고 세계를 품는 것에 비전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PK? OK!’를 주제로, 목회자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허락하신 비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수련회의 주제 성구는 베드로전서 2장9절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에서 인용한 것이다.

강사는 홍민기 목사와 김철우(범천교회) 목사, 김성일(대구 부광교회) 목사 등이다.

2007년 온라인 모임을 통해 처음 시작된 WPK는 4년 전부터 오프라인으로 목회자 자녀 간의 기도모임과 예배를 통해 교제와 격려의 시간을 갖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수련회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11회 진행됐으며, 예배를 통해 모인 헌금으로 미자립 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The Bloody Cross’를 주제로 겨울 수련회를, 5월에는 부모초청예배 ‘피아노’(피케이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를 진행했다.

WPK 관계자는 “목회자 자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목회자의 길 못지않은 희생이 뒤따르기 때문에 내면에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있다”며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목회자 자녀들이 서로 보듬어주고 기도하며 격려함으로써 정체성을 찾고 비전을 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