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서비스업 육성에 장애물 있다면 돌파해야” 강력 추진 밝혀

입력 2014-08-12 15:07
최경환 경제부총리(가운데 줄 왼쪽 세번째)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이동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위해 장애물을 돌파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 합동브리핑에서 “의견이 다르다면 논쟁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장애물이 있다면 돌파해야 한다”며 유망 서비스업 투자 활성화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업 활성화를 이념과 재벌 특혜 문제가 아닌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특히 젊은 층의 일자리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영종·제주도에 4개 복합리조트 설립 지원, 송산 국제테마파크 재추진, 한강 관광명소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유망 서비스업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업 활성화 135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16개 법률이 반드시 개정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또한 “외국인학교 유치는 이미 관련 법이 개정됐는데도 사회적 논란과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법률 개정이 이미 돼 있는 과제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환경부가 소극적 입장이었지만 이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상태”라며 “과거와 달리 케이블카 설치를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이번 대책으로 총 15조원의 직접적인 투자 견인 효과와 18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경제가 제조업과 수출 의존형에서 탈피해 서비스업과 내수가 함께 성장을 견인하는 ‘쌍끌이형 경제’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