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양식전복’ 대표 수산물로 부상

입력 2014-08-12 13:32
울산에서도 대규모 전복 양식에 성공해 수확이 시작됐다.

울산 북구는 강동해역에서도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전복 가두리양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대규모 전복 가두리양식을 시작해 3년여만인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0만미를 출하했다. 이번 출하로 약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산 전복은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라는 도매상들의 입소문을 타며 벌써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1㎏당 5~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자연산 및 기존 양식전복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동해안은 물살이 강해 이곳에서 자란 전복은 육질이 쫄깃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전복 양식은 전남 완도 등 남해와 서해안에서 이뤄졌다.

수상뗏목식 가두리양식을 주로 하는 남해안과 달리 북구는 강동해안에서 1㎞ 떨어진 바다 속 7m 지점에서 수하식 가두리양식법으로 전복을 키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동해안 전복 양식 성공을 계기로 수년 내 최대 가두리양식어장 10곳, 50ha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