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이 대한민국 대표적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먹거리로 ‘생거부안(生居扶安)’을 자처하는 부안이 촬영지로 주목을 끄는 건 영상테마파크와 석불산영상랜드, 전라좌수영 세트장 등 다양한 세트장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려한 풍광의 국립공원 변산반도와 서해바다, 넓은 뜰과 바다에서 나오는 풍성한 특산품은 금상첨화다.
11일 부안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만해도 10여개에 달한다.
우선 날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명량’은 2012년 8∼9월과 지난해 6∼7월 2차례 부안 전라좌수영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올 상반기 개봉한 영화 배우 황정민·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와 ‘관상’ ‘광해, 왕이 된 남자’, 현재 방송 중인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도 촬영지도 부안이다.
또한 SBS ‘대풍수’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 KBS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MBC ‘구가의 서’와 ‘불의여신 정이’ ‘기황후’,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이 포함됐다.
인기 있었던 거의 모든 사극을 총망라한 셈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부안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모두 90편이 넘는다.
부안군 관계자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잇따르면서 부안의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관련 시설을 확충해 영상문화콘텐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사극속 아름다운 풍광… 아, 부안이었네!
입력 2014-08-11 13:39